다자녀 지원금·국공립 어린이집 확대

'출산·육아 환경' 안심 도시로


달빛어린이병원 4곳으로 '전국 최다'
분구준비단 확대·방위식 명칭 변경
국제빙상장·문예회관 유치도 노력
대체매립지 문제 총리실 기구 제안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은 "남은 임기 동안에도 구민과의 약속을 지키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했다. /서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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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취임 2주년을 맞은 강범석 인천 서구청장은 "아동·여성·노인·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 구청장은 취임 후 2년 동안 출산·육아 환경 개선에 힘쓰고 있다. 다자녀 지원도 기존 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확대하고, 임산부 교통비와 난임부부 지원 등을 늘리기로 했다.

그는 "국공립어린이집을 늘렸고, 야간과 휴일에도 운영하는 달빛어린이병원도 전국 최다인 4곳으로 확대했다"며 "다함께돌봄센터를 9곳으로 확대했는데, 올해 말까지 3개를 추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성안심도시 만들기, 노인 일자리 확대, 장애인 일자리 개발도 강 구청장의 당면 과제다. 그는 "'여성 안심도시 서구'를 만들기 위한 전략을 치밀하게 수립하고 있다"며 "구인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취약계층 공공일자리를 확대하고, 지역별·세대별 빈틈없는 맞춤형 취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구 인구는 지난해 4월 60만명을 돌파했다. 강 구청장은 서구가 많은 인구와 우수한 도시 인프라를 자산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오는 2026년 7월 행정체제 개편에 따른 '검단 분구' 행정업무 준비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 2년에 걸쳐 인원 배치, 예산·기관 분리 등 분구 행정업무를 차질없이 준비할 방침이다. 또 행정체재 개편 시 인천 기초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남는 방위식 지명 변경을 추진할 예정이다.

강 구청장은 "분구추진실무준비단의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 인천 기초자치단체 중 마지막으로 남을 방위 명칭인 '서구'의 명칭을 검단구 출범 시기에 맞춰 변경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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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범석 인천 서구청장이 지난 5월 개점한 서구지역자활센터의 '엄마찬스 반찬사업단'을 방문해 직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서구 제공

그는 미래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문화·체육 시설 유치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대한체육회는 지난해 12월 태릉국제스케이트장을 대체할 신규 국제스케이트장 건립 공모에 나섰다. 이 공모에는 인천 서구를 비롯해 전국 7개 지자체가 신청서를 냈다. 또 인천시가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북부지역 문화예술회관'을 유치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강 구청장은 "서구의 우수한 교통 인프라와 도시기반시설 등을 내세우고 있다"며 "뛰어난 입지를 앞세워 관련 시설을 유치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수도권쓰레기매립지 종료 이후 대안 마련도 서구의 주요 현안이다. 서구에 있는 수도권쓰레기매립지를 대신할 '수도권자원순환공원'(대체매립지) 공모는 지난달 25일 종료됐다. 대체매립지 조성 후보지 공모에 지원한 지방자치단체는 단 1곳도 없었다.

이를 두고 강 구청장은 "대체매립지 공모 관련 정부와 해당 지자체 각각의 이해관계를 조정할 수 있도록 총리실 산하에 전담 기구를 두고 문제 해결 방안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강 구청장은 끝으로 "구정에 대한 구민들의 지지가 '역동적으로 성장하는 미래도시 서구'를 만드는 디딤돌이 되고 있다"며 "남은 임기에도 꼼꼼하고 속도감 있게 공약을 이행하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