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실증 사업 진행 표준 정립
원활한 의료정보 교류환경 조성
분당서울대병원(원장·송정한)이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이 실시하는 ‘보건의료표준 현장실증 및 확산을 위한 표준선도기관 지원 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지정됐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이와 관련해 지난 22일 송정한 원장 및 보건복지부 고형우 첨단의료지원관, 한국보건의료정보원 염민섭 원장, 이대목동병원 김한수 원장, 보건의료데이터표준화 임태환 추진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가졌다.
‘보건의료데이터’는 개인의 유전 정보, 건강 정보, 진료·처방 정보 등 사람으로부터 생성되는 모든 데이터를 의미한다. 최근 보건의료데이터를 실제 진단과 치료를 위한 의사결정에 활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으며, 보건의료 분야 데이터의 경우 형태가 다양하고 양이 방대하기 때문에 이를 원활하게 연계·공유·활용하기 위해서는 보건의료데이터의 ‘표준화’가 필요하다.
정부는 보건의료 데이터 표준의 정립과 현장 확산을 위해 도입한 표준 체계를 검증하고 향후 현장 확산 촉진을 목표로 선도기관 지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분당서울대병원은 선진적인 의료정보시스템과 자체적인 의료 정보 표준 운영·관리 프로세스 및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는 등 보건의료데이터 표준화 분야의 전문성을 인정받아 이번에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분당서울대병원은 협력기관인 이화의료원 이대목동병원, 비트컴퓨터, 이지케어텍과 함께 보건의료데이터 표준의 실효성 강화 및 의료기관 내 표준 적용을 위한 다양한 연구와 실증 사업을 진행하며 보건의료데이터 표준 정립과 확산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송정한 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은 국제 표준을 준수하는 의료정보시스템을 자체 개발하고, 지속적으로 내부 표준화 작업을 수행하는 등 보건의료데이터 표준화에 대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성공적인 표준선도병원 체계를 구축해 보건의료 분야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정세영 정보화실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의료기관, 공공기관, 민간, 환자 등이 용이하게 보건의료데이터를 교류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의료기관 간 진료기록 및 처방 정보 공유를 통해 의료서비스 효율성과 안정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국제 표준에 부합하는 보건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글로벌 협력 연구 및 시장 진출 또한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