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입학축하금 등 21개 사업 이행

임기 후반기 도시 재정비·교통 개선 방점

지하철 1·4호선, 국도 47호선 지하화 역설

군포시가 하은호 시장 주재 하에 민선 8기 공약 사업 추진 상황 보고회를 진행하고 있다./군포시 제공
군포시가 하은호 시장 주재 하에 민선 8기 공약 사업 추진 상황 보고회를 진행하고 있다./군포시 제공

하은호 군포시장이 취임 2년 만에 공약 이행률 67.4%를 기록했다. 연내에 75%까지 달성률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23일 군포시에 따르면 하 시장의 공약은 크게 5개 분야 47개 사업으로 이뤄져있다. 임기 반환점을 돈 후 시가 이행률을 점검해보니 초등학교 입학축하금 지급, 어르신 장수축하금 및 교통비 지원, 임산부 교통이용 편의 증진 등 절반에 가까운 21개 사업을 이행했다.

2030 군포 공업지역 기본계획 수립 등을 비롯한 ‘활기차고 생동감 넘치는 경제활력 도시’ 분야의 공약 이행률이 85%로 가장 높았다. 해당 분야의 공약 사업은 크게 6개인데 대부분 임기 이후에도 계속 추진해야 할 사업들이다. 올해 청년공간 플라잉 등이 개관하면 해당 분야 공약 이행률이 한층 더 높아질 것이라는 게 군포시 설명이다. 초등학교 입학축하금 지급, 반월호수 공연장 확충 등 ‘꿈을 키우고 실현하는 교육문화 도시’ 분야의 공약 이행률이 82.5%로 그 다음으로 높았다.

시민·시장 간 소통채널 개설 등 ‘변화를 이끌어가는 혁신 선도 도시’ 분야 공약들은 72.5%, 어르신 장수축하금 지급 등 ‘365일 쾌적하고 안심을 더하는 푸른 행복 도시’ 부문 공약들은 65.1% 각각 추진한 것으로 집계됐다. 1기 신도시 재정비와 금정역 환승체계 개편 및 종합 개발, 신분당선 군포 연장 등 정부가 주도하는 대형 사업들이 대거 포함된 ‘풍요롭고 행복한 고품격 미래도시’ 분야의 이행률도 36.5%로 평가됐다.

올해 안에 7개 사업을 마무리하고 이행에 속도를 내 연내에 공약 달성률을 75%까지 이루겠다는 게 하 시장 목표다. 아울러 임기 후반기엔 1기 신도시 재정비 등 지역의 대형 현안들이 보다 뚜렷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특히 국도 47호선 확장·지하화 등 교통 문제 개선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점도 강조했다.

최근 진행한 공약 사업 추진 상황 보고회에서 하 시장은 “군포시의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는 주거 환경 개선과 교통 문제 해결”이라며 “1기 신도시 정비와 원도심 재개발, 금정역 통합 개발, 국도 47호선 지하화 등이 신속하게 추진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가시적 성과를 내야 한다. 또 철도 지하화 및 철도 부지 통합 개발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돼 오랫동안 염원해온 철도 지하화의 길이 마련됐다. 지하철 1·4호선의 지하화가 실현될 수 있도록 시의 역량을 모아 면밀히 준비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