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문체부 예술단체 지원' 선정
새로운 자유·평화 가치 실현 일조
창작품 개발·다양한 장르 융합
발레 가능성 확장해 나갈 예정
미래의 가능성 모색 중요한 시점

0034.jpg
박태희 인천시티발레단 단장
인천시티발레단은 2003년 8월15일 창단 이후 올해로 21주년을 맞이했다. 인천시티발레단은 13개 전막 발레 작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마다 전국에서 60여 차례 공연을 통해 관객들에게 예술의 감동을 선사해온 전문예술법인단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인천시티발레단은 올해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한 '2024년 지역 대표 예술단체 육성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인천 지역에서는 인천시티발레단과 전통연희단 잔치마당 두 곳이 이 사업에 선정돼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한 인천시티발레단은 오디션을 거쳐 시즌 단원 40명을 선발하는 등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하고자 한다.

이번 문체부 사업의 핵심은 발레단이 지역 공연 콘텐츠로 창작·제작하고 있는 '평화의 볼레로' 공연이다. '평화의 볼레로'는 한국전쟁에 참가하고 순국한 유엔(UN) 연합국 22개국 참전용사들에게 헌정하는 공연이다. 대한민국과 인천의 미래를 향한 국제 평화도시 비전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담았다. 이 공연을 통해 인천시티발레단은 예술을 통한 평화와 화합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1950년 9월15일 인천상륙작전으로 한국전쟁의 전세를 역전했던 인천이기에 만들 수 있는 공연이다.

이 공연은 인천 남동구 남동소래아트홀과 협력해 6차례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남동소래아트홀을 운영하는 남동문화재단 김재열 대표이사를 비롯한 모든 공연 관계자들도 성공적 공연을 위해 협업하며 아이디어를 모으고 있다.

 

인천시티발레단-(1).jpg
인천시티발레단의 대표 레퍼토리 창작 발레 ‘심청’의 한 장면. /인천시티발레단 제공

인천시티발레단은 지난 21년 동안 인천 시민들과 전국의 관객들로부터 받은 애정 어린 사랑과 관심에 깊이 감사하고 있다. 이러한 사랑에 보답하고자 발레단은 인천시가 국제 평화도시로 나아가는 데 있어 그 여정을 함께하고 싶은 마음으로 '평화의 볼레로' 제작에 나섰다. 인천시의 새로운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실현하는 데 인천시티발레단의 콘텐츠가 분명 일조하리라 믿는다.

인천시티발레단은 단순한 공연 예술 단체를 넘어, 인천시의 문화적 상징이자 국제적인 문화 교류의 중심으로 성장하길 바라고 있다. 이를 위해 발레단은 다양한 창작 작품과 혁신적인 공연 기획을 통해 새로운 도전에 나설 계획이다. 국제적인 발레단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인천시티발레단의 위상을 더욱 높이고, 인천을 세계적인 문화예술도시로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인천시티발레단은 새로운 창작 발레 작품을 개발하고, 다양한 장르와 융합해 발레의 가능성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더욱 많은 이들에게 발레의 아름다움과 감동을 전하고, 예술을 통해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 힘쓸 것이다.

 

2222.jpg
인천시티발레단의 시즌 단원 선발 오디션 모습. /인천시티발레단 제공


인천시티발레단의 대표 작품은 '빨간모자', '지젤', '호두까기인형', '미녀와 야수', '레미제라블', '콩쥐와 팥쥐', '춘향', '심청', '흥부와 놀부', '알라딘','성냥팔이 소녀', '장화 신은 고양이', '신데렐라', '한여름밤의 발레 콘서트' 등이 있다. 특히 지난해 창단 20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전막 발레 '지젤'은 인천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유료 관객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큰 성과를 거뒀다.

인천시티발레단은 청소년과 어린이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해 미래 세대에게 발레의 매력을 전파하고, 문화예술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려 한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인천시와 협력해 진행되며, 지역사회의 문화적 수준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 지역 주민들을 위한 무료 공연과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해 문화예술의 저변을 넓히고, 더 많은 사람이 발레를 접할 기회를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인천시티발레단의 21주년은 과거의 성과를 되돌아보며, 미래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는 중요한 시점이다. 인천시티발레단의 열정과 노력은 인천시와 함께 올해 추진하는 지역 대표 예술단체 육성 지원 사업을 통해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 인천시티발레단은 앞으로도 예술을 통해 인천시와 시민들에게 희망과 꿈을 안겨주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데 기여할 것이다. 인천시티발레단의 미래에 시민들의 많은 응원을 바란다.

/박태희 인천시티발레단 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