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CSM 업계 첫 사내 전표에 적용


SM그룹 열사인 KLCSM
권오길(왼쪽) KLCSM 대표와 최성철 팀리부뜨 대표가 최근 부산시 중구 KLCSM 선박운항관제센터에서 열린 AI 활용 해운업 디지털 혁신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4.7.2 /SM그룹 제공

SM그룹(회장·우오현) 해운부문 계열사인 KLCSM이 인공지능(AI)에 기반한 전표 자동화 설루션을 도입한다.

KLCSM은 국립부경대학교 교원창업기업 '팀리부뜨(teamreboott)'와 개발 중인 AI 전표 자동화 설루션 '에스크유어닷워크(askyour.work)'를 해운업계 최초로 사내 전표처리 과정에 적용한다고 23일 밝혔다.

에스크유어닷워크는 생성형 AI와 광학문자인식(OCR, Optical Character Recognition·시각 정보로 문자를 판독, 변환하는 기술), 다큐먼트 AI(문서를 분석해 정보를 자동으로 추출하는 AI) 기술을 통합해 각기 다른 인보이스를 표준화된 형태로 변환해 전표처리 중 자동으로 입력되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전표에 첨부하는 문서의 검수와 타이핑 등 단순 반복 업무에 소요되는 시간을 대폭 줄여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KLCSM은 이 시스템 개발을 포함해 해운업의 디지털 전환(DX, Digital Transformation)을 본격화하고자 팀리부뜨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기도 했다.

양측은 AI 시스템 개발에 지속 협력하는 동시에 다양한 업무 영역에 적용할 수 있는 신규 기술 프로젝트를 기획 및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해운업계의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고, 글로벌 경쟁력도 향상시키겠다는 구상이다.

권오길 KLCSM 대표는 "에스크유어닷워크의 도입으로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에러를 최소화하면 전반적인 업무 생산성과 효율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팀리부뜨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해운업의 디지털화와 AI기술 고도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LCSM은 대한해운, 대한상선, SM상선, 창명해운 등이 운영하는 선박들을 종합 관리하며 토털 설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문성호기자 moon2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