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공무원 음악동호회 '공무수행' 밴드가 창단 20주년을 맞았다. 공무수행은 2004년 7월19일 창단해 현재 3개 팀 20여 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서포터스 등 회원 40여 명이 함께 활동하고 있다. 밴드는 20년 동안 100차례 이상 공연을 했다.
단순히 취미로 활동한 게 아니라 지역사회에서 필요한 곳이라면 달려가 자선 공연을 펼쳤다. 2005년 7월2일 가졌던 인천 서구 사회복지시설 은혜의집 위문 공연, 같은 해 12월2일 열렸던 정신·지체 장애인의 밤 공연, 이듬해 6월24일 결식 아동을 돕기 위해 개최한 '아름다운 노래' 자선 공연 등은 7~8년 동안 이어졌다.
2006년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썸머락페스티벌, 월미달빛누리축제, 2007년 제3회 인천시 공무원 한마음체육대회, 2011년 인천문화예술회관 '황금토끼' 콘서트 등을 통해서 시민들을 만나기도 했다. 2007년 10월에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제1회 공무원 음악제에 참가해 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공무수행 밴드는 지난 19일 부평구에 있는 라이브클럽 락캠프에서 창단 20주년 공연을 가졌다. 공연에는 전·현직 공무수행 밴드 멤버와 서포터스 등이 참석해 20주년을 자축했다.
공무수행 밴드 창단에 실질적 역할을 한 차재국(인천시 공무원 퇴직자) 전 회장은 "2004년 12월21일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창단 연주회를 열었는데, 그 뜨거웠던 호응이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여전히 밴드가 건재해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