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적도 피해… 안산 2회 연속 3관왕 도전
여자핸드볼, 강국과 한조 독일과 첫경기
올림픽 난민팀·AIN 소속 포함 207팀 출전
'효자 종목' 양궁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4시30분 프랑스 래쟁발리드에서 양궁 여자 랭킹 라운드를 시작으로 올림픽을 맞이한다. 또 오후 9시15분부터는 남자 랭킹 라운드가 이어진다.
우리나라 양궁 대표선수들은 남자부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 여자부 임시현(한체대), 전훈영(인천시청), 남수현(순천시청)이 나선다.
양궁은 랭킹 라운드전이 가장 중요하다. 남녀 랭킹 1위는 혼성 단체전 출전권이 주어져 대회 3관왕도 달성할 수 있고, 개인전도 초반부터 우리나라 선수끼리 피할 수 있어서다.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선 김제덕과 안산(광주여대)이 나란히 랭킹 라운드 1위를 차지해 혼성 단체전에 출전했고, 안산이 결국 3관왕에 등극했다.
또 남녀 단체전에도 랭킹 라운드 성적이 좋아야 강팀과 나중에 만나게 되기 때문에 이날 경기 결과가 중요하다.
우리나라 구기종목 가운데 유일하게 본선 무대를 밟은 여자 핸드볼대표팀은 이날 오후 11시에 독일을 상대로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헨리크 시그넬(스웨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핸드볼팀은 독일, 슬로베니아,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등 유럽 강호들과 한 조에 묶여 예선 통과가 쉽지 않다.
조 4위 안에 들어야 8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어 우리나라는 1, 2차전 상대인 독일과 슬로베니아를 제치고 8강에 오른다는 목표다.
한편 2024 파리 하계올림픽은 26일 오후 7시30분(한국시간 27일 오전 2시30분) 파리 센강에서 열린다.
파리시는 차분한 분위기에서 1900년, 1924년에 이어 세 번째로 개최하는 등 하계 올림픽을 성대하게 준비했다.
당초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등록된 206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와 IOC가 여러 사정으로 고국을 떠난 선수들을 위해 결성한 난민팀을 포함해 207개 팀이 하계 올림픽에 참가해야 맞다.
그러나 러시아와 벨라루스가 나오지 않아 파리 올림픽에는 NOC 기준으로는 205개 팀만 참가한다.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와 이를 도운 벨라루스의 선수들은 IOC의 징계로 파리 올림픽에서 자국명은 물론 국기, 국가도 쓸 수 없는 개인 중립 자격선수(AIN) 소속으로 출전한다.
엘리트 스포츠의 최대 위기에 직면한 대한민국은 이번에 21개 종목, 143명의 선수만 파견했다.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래 48년 만에 최소 인원이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