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사브르 오상욱·여 에페 송세라 '선봉'
혼성 10m 공기소총 예상밖 선전도 기대
이번 올림픽에서 우리나라 선수단의 '골든 데이'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오후부터 30일 오전으로 이어지는 시간대가 될 듯하다.
우리나라가 목표로 내세운 금메달 5개 이상을 획득하려면 첫날부터 메달에 더 욕심을 낼 수밖에 없다. 초반부터 금메달이 나오면 선수단의 사기도 올릴 수 있어 중요하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남자 수영의 간판 김우민(강원도청)과 '효자종목' 펜싱이 유력하다.
김우민은 첫 종목인 남자 자유형 400m 경기에 출전한다. 28일 오전 3시42분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펼쳐지는 자유형 400m는 올해 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김우민이 우승한 종목이다. 이후 3년 사이 급성장한 그는 이번 대회 총 5장의 출전권을 획득하면서 '금빛 역영'을 노린다.
펜싱도 첫날부터 한국의 핵심 종목인 남자 사브르와 여자 에페 개인전이 진행된다. 28일 오전 3시40분 여자 에페 동메달 결정전을 시작으로 4시5분 남자 사브르 동메달 결정전, 4시30분 여자 에페 결승전, 4시55분 남자 사브르 결승전이 이어진다.
남자 사브르에선 오상욱(대전광역시청)과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여자 에페에선 송세라(부산광역시청)와 강영미(광주광역시 서구청) 등이 출격한다. 선봉은 세계선수권대회 개인전 우승 경력을 지닌 오상욱(2019년)과 송세라(2022년)다.
남자 사브르와 여자 에페는 개인전 이후 30일부터 이어질 단체전에서 우승 후보로 꼽히는 팀들이다. 개인전에서 메달리스트가 나온다면 단체전 메달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이외에도 깜짝 메달도 노릴 수 있다. 앞서 27일 오후 시간대 사격에서 나올 수도 있다. 혼성 10m 공기소총 본선과 결선이 열리고 오후 5시30분부터 동메달 결정전과 결승전이 이어져 한국 선수의 첫 결승전 일정도 나올 수 있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