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公, 선사와 상품홍보 강화
한국인 승객 유치 관광상품 개발도
인천항만공사가 한중카페리를 이용하는 한국인 여객을 늘리기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인천항만공사는 25일부터 한중카페리 선사들과 함께 한국인 여객 유치를 위한 공동 마케팅을 시작했다. 인천항만공사는 이날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하계 휴가철 특별수송기간 인천항 연안여객터미널에 한중카페리 선사 홍보부스를 마련하고, 휴가철 인천 섬 지역을 방문하는 승객들에게 한중카페리 관광상품을 홍보할 계획이다.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한중카페리는 한국인 승객 비율이 매우 낮다.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나 이른바 '보따리상'이라고 부르는 소상공인이 승객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도 한중카페리 전체 여객 20만5천381명 가운데 한국인 승객은 1만7천870명(9%)에 불과했다. 백두산 관광을 가는 한국인 여객이 많은 인천~다롄 항로의 비율이 29%로 가장 높고, 나머지 항로의 한국인 승객 비율은 2~15% 수준에 머물렀다.
중국인 관광객이 많은 탓에 한중카페리 승객은 대외 여건에 따라 부침이 크다. 2015년 메르스 사태와 2017년 중국 정부의 금한령(禁韓令) 등으로 여객이 많이 줄면서 한중카페리 선사들은 큰 위기를 겪기도 했다.
인천항만공사는 한중카페리 여객 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더 많은 승객을 한중카페리에 유치하려면 한국인 관광객 비율이 늘어나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중카페리 선사들은 올해 하반기 인천관광공사 등과 함께 관광상품을 개발·홍보하는 등 한국인 승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을 벌일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는 "한중카페리 승객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려면 한국인 승객 유치는 반드시 필요하다"며 "선사와 함께 다양한 관광상품을 만들고, 한중카페리의 장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한국인 여객 모셔라" 한중카페리 적극 마케팅
입력 2024-07-25 20:10
수정 2024-07-2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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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2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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