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 기간 열리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도전하는 박인비(36)가 올림픽 선수촌을 찾아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한 가운데 선거 출마자가 3명 줄었다.

25일(현지시간) IOC 선수위원회 홈페이지에 따르면 이번 선수위원 선거 출마자는 32명에서 29명으로 3명 줄었다. 선수위원은 개인 자격, NOC 및 종목별 국제연맹(IF) 대표 자격으로 선출되는 일반 IOC 위원과 똑같은 대우를 받는다.

IOC가 지난해 11월 심사 검증을 거쳐 발표한 선수위원 출마자는 32명이었지만, 3명이 후보 자격을 상실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29개 NOC를 대표하는 15개 종목 출신 29명의 선수들이 투표로 뽑는 4명의 선수위원에 도전한다.

선거 운동은 지난 18일 파리 올림픽 선수촌 공식 개촌과 함께 시작됐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골프 금메달리스트인 박인비는 이번에 골프 선수로는 유일하게 IOC 선수위원에 도전장을 냈다.

박인비는 "나는 필드 안팎에서 내 인생을 바꾼 스포츠의 위대함을 믿는다. 스포츠를 통해 얻은 경험으로 다음 세대에 영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은 현재 이기흥 대한체육회장(NOC 몫), 김재열 국제빙상연맹 회장(NOC 몫), 유승민 선수위원 3명의 IOC 위원을 두고 있다. 유 위원을 대신해 박인비가 선수위원에 당선되면 IOC 내 스포츠 외교 영향력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김동한기자 do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