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정협치위원회 재정비 주문도
道 수습 관심속 정무직 교체 가능성

김진경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이 26일 제376회 정례회 본회의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4.7.26 /경기도의회 제공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이 도지사 비서실·보좌기관 업무보고가 경기도의 불참으로 파행(7월26일자 1·3면 보도=경기도 비서실 불참한 '행감계획 첫 논의' 도의회 정회 파행)된 데 대해 "심각한 유감과 우려를 표한다"고 쓴소리를 냈다.

김 의장은 지난 26일 제376회 정례회 본회의 개회사에서 "운영위원회 후반기 첫 회의가 개회부터 난항을 겪었다. 새로운 시작과 동시에 의회와 집행부 사이 무용한 대립의 모습이 연출된 것에 의장으로서 심각한 유감과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경기도정은 혼자만의 힘으로 항해할 수 없다. 도정 운영의 민주적 절차와 완결성은 도민의 대표기관인 도의회와의 긴밀한 협력이 있을 때 갖춰진다"며 "여야는 물론이고, 의회와 집행부 간 견해차도 있을 수 있다. 우리는 소통과 타협의 정치로 도민들의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안정곤 도지사 비서실장과 신봉훈 정책수석 등 도지사 보좌기관과 경제부지사 보좌기관은 지난 25일 열린 도의회 운영위원회 업무보고에 서면자료만 낸 채 출석을 거부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업무보고 파행을 경기도가 어떻게 수습할지도 관심사다. 김달수 협치수석이 이번 사태로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정무직 교체 가능성도 열려 있다.

아울러 김진경 의장이 '여야정협치위원회' 재정비를 주문한 만큼, 이를 통해 갈등 사항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