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사브르 여자 개인전 32강 경기에서 한국 전하영(왼쪽)이 우크라이나 코마슈츄를 상대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4.7.29 /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사브르 여자 개인전 32강 경기에서 한국 전하영(왼쪽)이 우크라이나 코마슈츄를 상대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4.7.29 /연합뉴스

전하영(서울시청)과 최세빈(전남도청)이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8강에 올랐다. 이 둘이 8강에서 맞붙는 대진표가 되면서 집안 싸움 끝에 한 명이 4강에 진출하는 시나리오가 완성됐다.

전하영과 최세빈은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이번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16강에서 각각 나다 하페즈(이집트)와 에무라 미사키(일본)을 모두 15-7로 이겼다.

전하영은 하페즈를 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1피리어드 8-1로 시작해 2피리어드 15-7로 경기를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전하영과 하페즈의 세계랭킹은 각각 10위와 26위다.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사브르 여자 개인전 32강 경기에서 한국 최세빈이 미국 타티아나를 상대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4.7.29 /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사브르 여자 개인전 32강 경기에서 한국 최세빈이 미국 타티아나를 상대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2024.7.29 /연합뉴스

최세빈은 한일전 끝에 세계랭킹 1위 에무라를 상대로 승리를 쟁취했다. 1피리어드 8-4, 2피리어드 15-7로 압승을 거뒀다.

이제 둘은 8강에서 서로에게 칼을 겨누게 된다. 둘 중 한 명만 4강에 진출하게 되는 웃지 못할 상황이 연출된 셈이다.

한편, 윤지수는 홈팬을 등에 업고 나타난 마농 아피티(프랑스)에게 9-15로 패하면서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윤지수는 “아피티와의 대결은 이번이 두 번째인데, 한 번은 제가 이겼지만 오늘은 졌다”며 “올림픽 무대에서 후회가 남지 않게 앞으로 남은 단체전에 포커스를 맞춰 준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올림픽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8강 경기는 오후 3시55분부터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