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결선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반효진이 금메달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2024.7.29 /연합뉴스
29일(현지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 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사격 공기소총 10m 여자 결선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반효진이 금메달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2024.7.29 /연합뉴스

대한민국 선수단이 올림픽 출전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한국 선수단은 반효진(대구체고)이 29일(한국시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사격 여자 공기소총 10m 결선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한민국의 하계 올림픽 통산 100번째 금메달을 달성했다.

한국이 금메달 100개의 금자탑을 세운 것은 지난 1976년 몬트리올 대회를 시작으로 48년 만이다.

우리나라는 몬트리올 대회 레슬링 자유형 62㎏급에서 양정모가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린 뒤 이후 불참한 1980년 모스크바 대회를 제외하고는 하계 올림픽 매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이전 1984 로스앤젤레스 대회부터 올림픽에 출전해 본격 순위 경쟁을 벌였다.

당시 LA 올림픽에서 한국은 레슬링, 유도, 복싱, 양궁 등에서 6개의 금메달을 따냈고 직접 개최한 1988 서울 대회와 1992 바르셀로나 대회에선 금메달을 12개씩을 쓸어 담았다.

1996년 애틀랜타에선 7개, 2000년 시드니에선 8개를 가져오면서 금메달의 영광을 누렸다. 이어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9개를 획득한 한국은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 대회에선 역대 가장 많은 13개씩의 금메달을 추가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는 금메달 수가 9개로 줄어들었고, 코로나19 여파로 예정보다 1년 연기돼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선 금메달 6개를 획득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한국은 도쿄 대회까지 총 96개의 금메달을 따냈고 이번 파리 대회에서 4개를 추가해 100개를 채웠다.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단체 중국과의 결승에서 승리한 한국 임시현, 전훈영, 남수현과 양창훈 감독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단체 중국과의 결승에서 승리한 한국 임시현, 전훈영, 남수현과 양창훈 감독이 환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제 한국 선수단은 하계 올림픽 통산 ‘300번째 메달’을 향해 나아간다.

이날 반효진의 금메달까지 한국은 역대 올림픽에서 금메달 100개, 은메달 93개, 동메달 101개로 총 294개의 메달을 가져왔다.

2012년 런던 대회 역도 남자 최중량급(105㎏ 이상)에서 4위에 올랐던 전상균이 기존 동메달리스트 루슬란 알베고프(러시아)의 도핑 테스트 적발로 뒤늦게 이어받게 된 동메달을 합하면 동메달이 하나 더 늘어나 사실상 295개가 된다.

이렇게 되면 이번 대회에서 5개의 메달을 더하면 300개를 채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