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 엠블럼
kt wiz 엠블럼

7위에서 4위로 껑충 뛴 프로야구 수원 kt wiz가 이번 주 3위권 진입에 도전한다.

kt는 30일부터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한화와 홈 3연전을 치른 후 다음 달 2일부터 창원NC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원정 3연전을 벌인다.

지난주 7위로 시작했던 kt는 SSG 랜더스와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4승1패를 기록하며 4위(49승48패2무)로 올라왔다.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승률도 0.489에서 0.505로 상승했다. 최근 10경기 8승2패로 전체 구단 가운데 승률이 가장 높다.

마법 같은 드라마를 쓰고 있는 kt는 이번 주 경기 결과에 따라 3위 안 진입도 가능하다. 현재 2위 LG 트윈스와는 4.5경기, 3위 삼성과는 1.5경기 차이가 난다. 최근 삼성이 타자진과 불펜진의 부진으로 분위기가 좋지 않은 것도 kt 입장에선 호재다.

현재 kt는 약점이 없는 팀으로 꼽힌다. 선발진들이 다 제 몫 이상을 해주고 있다. 지난주 SSG를 상대로 고영표는 7이닝 1실점, 쿠에바스는 5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삼성을 상대론 엄상백이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다. 우규민~김민~박영현으로 이이지는 불펜진도 필승조로 불린다. 김민은 지난주에만 3과3분의1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2승을, 박영현도 4와3분의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세이브 4개를 따냈다.

팀 전체가 부진할 때도 좋은 기량을 보여줬던 불방망이 타선은 여전히 건재하다. 로하스~강백호~김상수가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특히 로하스는 지난주 5경기 모두 나와 20타수 7안타(2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kt는 무엇보다 경기 후반에 팀 집중력이 최고조인 상황이다. 지난주에만 두 번 역전승을 두 번 거뒀다. 지난 24일 SSG 전에선 7회말 장성우가 역전 2타점 2루타를 쳤고, 지난 28일 삼성 전에선 9회초 로하스가 끝내기 솔로 홈런을 때렸다. 중요한 순간에 승리 DNA가 발현하는 셈이다.

41승53패2무로 리그 9위인 한화는 7연패 뒤 최근 3연승을 거두고 있다. 선발진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최근 ‘괴물’ 류현진을 제외하곤 문동주와, 외국인 투수 와이스, 바리아가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천적이라고 불릴 정도로 한화는 kt에 강했지만 올 시즌은 그렇지 않은 모양새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 kt가 7승5패로 앞서고 있다.

47승48패2무로 리그 7위인 NC는 5위 진입을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올 시즌 영입한 외국인 좌완 투수 카스타노를 최근 방출하며 변화를 주고 있다. 하지만 최근 10경기 5승5패로 분위기가 올라오고 있지 않고 있으며, 순위도 5위에서 7위로 하락했다. 올 시즌 kt와 맞대결에선 5승5패로 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kt는 30일 한화와의 경기에 쿠에바스를 선발 등판시켜 승리를 노린다. 한화는 바리아가 선발로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