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충북 청주 cjb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김두관 당 대표 후보가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 2024.7.28 / 연합뉴스
28일 오전 충북 청주 cjb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서 김두관 당 대표 후보가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 2024.7.28 /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당대표 후보가 29일 정부여당을 향해 ‘민생경제대연정내각’을 구성하자고 제안했다.

김두관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소한 민생경제만큼은 정쟁을 중단하고 여야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에게 민생경제대연정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경제부처를 전면 개각하고 여야가 연정내각에 적합한 중립적 인사를 합의 추천해 국가 정책 기조를 대전환하자는 구상이다. 또 여야정 민생경제 협의체를 가동하는 동시에 국회는 정쟁을 중단하고 민생경제 관련 입법부터 조속히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김 후보는 “앞으로 1년간 민생경제 전반에 대해 정부와 국회가 책임을 함께 지는 것”이라며 “정책 수립과 입법, 집행을 빠르게 추진함으로써 민생 안정을 효율적으로 담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연정내각은 생활비 부담 경감, 소득 보전 정책 등 민생 안정을 위한 단기 정책을 수립 집행해야 한다”며 “국민경제 선순환 고리를 복원해 우리 경제를 역동적인 성장 체제로 전환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계와 중소기업에 돈이 흘러가게 할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민생지원금의 신속한 집행이 그 출발”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정치의 본령과 민생을 위해 연대가 필요할 때는 연대할 수밖에 없다. 이 정신은 우리 민주당의 DNA와 맞닿아 있다”며 “민생경제대연정은 이러한 민주당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후보를 향해서도 “구호가 아니라 현실적인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며 “먹사니즘의 현실적 확장판이 민생경제대연정이다. 먹사니즘을 구체적으로 정책화시킬 수 있는 수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