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든든전세주택' 입주자 모집에 3만5천여명이 몰렸다.

29일 LH에 따르면 지난달 말 최초 공고한 '든든전세주택' 입주자 모집 결과, 전국 10개 지역 1천642가구 모집에 3만4천679명이 신청해 21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공급물량이 가장 많은 수도권(서울·인천·경기)은 1천384가구 모집에 2만9천704명이 신청해 21.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서울은 188가구 모집에 1만8천983명이 신청해 101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경쟁률은 인터넷 접수분 및 초기 우편접수 물량을 집계한 것으로, 나머지 우편접수 도착예정분까지 감안할 경우 경쟁률은 더 높아질 것으로 LH는 전망된다.

'든든전세주택'은 무주택 중산층을 대상으로 주변 시세의 90% 이하 수준의 전세로 공급하는 주택으로, 무주택세대구성원이라면 소득·자산에 관계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입주자로 선정되면 최장 8년간 거주할 수 있다. 저출생 극복을 위해 신생아 가구나 유자녀 가구엔 우선배점이 부여된다.

LH 관계자는 "도심 접근성이 좋은 중형 면적의 주택을 월임대료 없이 시세보다 낮은 전세보증금으로 입주할 수 있는 데다 아파트 수준의 품질도 확보돼 있어 많은 분들이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며 "신속히 입주하실 수 있도록 남은 공급절차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