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사업자 ICO는 제조사 더 늘려

인천지역 화장품 공동브랜드 '어울'의 민간 주도 사업자 (주)ICO는 인천 중구 항동 상상플랫폼 3층에 사후면세점을 개장했다고 28일 밝혔다.
사후면세점은 외국인이 물건을 사면 출국할 때 공항에서 부가세와 소비세를 환급해 주는 면세사업장이다.
어울은 비타민 EVC원료 고함량 공법이 적용된 신제품을 상상플랫폼 사후면세점에서 선보인다. 또 미백 화장품 '설안'과 꿀광 마스크팩, 남성용 화장품 등 총 9개 제품을 우선 판매하기로 했다.
2014년 운영을 시작한 인천 화장품 공동브랜드 어울은 올해로 출시 10주년을 맞았다. 출시 초기인 2015년과 2016년에는 각각 26억6천만원, 50억3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좋은 성과를 이어갔다. 하지만 2017년 주요 수출 시장인 중국 정부의 금한령(禁韓令)에 큰 타격을 입었고,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겪으면서 운영에 큰 차질을 빚었다.
이에 인천시는 어울 브랜드를 민간에 이양하기로 결정하고 지난해 5월 민간 주도 사업자로 ICO를 선정했다. 현재 인천지역 화장품 제조업체 3개사가 어울에 참여하고 있다. ICO는 올해 연말까지 10개사 이상으로 제조사를 확대할 계획이다.
ICO 관계자는 "상상플랫폼 사후면세점 개장으로 인천을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에게 인천 화장품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ICO와 지역 화장품 제조사가 동반 성장하는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