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27.8℃ 기록… 다음주 주말까지 잠못드는 밤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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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최저기온이 25℃를 웃도는 열대야 현상이 인천에서도 지속될 전망이다.

29일 기상청 기후통계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인천지역 열대야는 올들어 지난 15일 처음 관측돼 이달 중 8일간 발생했다. 23일부터 28일까지 6일 연속으로 열대야가 이어졌다. 올들어 가장 무더운 날은 27일 밤으로 최저기온이 27.8℃까지 올랐다. 기상청은 오후 6시부터 익일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를 넘으면 열대야로 기록한다.

인천지역에서 2000년 이후 열대야 현상이 가장 심했던 시기는 2016년이다. 그해 7월(9일)과 8월(24일)에 총 33일의 열대야가 관측됐다. 또 열대야 지속 일수가 가장 길었던 때는 2018년으로 그해 7월 21일부터 8월 15일까지 26일간 시민들은 무더위에 잠못 이루는 밤을 보내야 했다.

열대야를 극복하려면 잠들기 전 찬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게 숙면에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에어컨이 있는 가정에서는 잠들기 전 에어컨이 꺼지도록 설정해두는 게 좋다.

기상청은 29일 전국에 폭염특보를 발효하고 "당분간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고 예보했다. 인천지역에서는 다음주 주말까지 밤 최저기온이 25℃를 넘는 열대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