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5일부터 김포노선 정류장 12개 축소
인천시, 운행시간 단축 노선 신설도 추진
다음달 5일부터 인천 강화터미널과 서울지하철 2호선 신촌역을 오가는 3000번 좌석직행 버스의 배차 간격이 현행 평균 35분에서 지금보다 6분여가 줄어든 28분대로 좁혀질 전망이다.
지난 1일부터 갑자기 평소보다 3배 가까이 늘어진 배차 간격 때문에 불편을 겪는 강화주민의 버스대란(7월2일자 1면 보도=인천과 김포 '3000번' 갈등, 5호선 이어 또 냉기운)이 조금은 완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시는 8월 5일 월요일 운행하는 첫차부터 3000번(선진상운) 버스노선 김포구간 정류소를 42개에서 30개로 줄이고 반듯하게 펴는 노선 변경안을 마련해 시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1일부터 버스 운행 대수가 평소 3분의 1로 급감하면서 강화 주민 불편이 빚어지자 인천시가 뒤늦게 대책을 마련한 것이다.
인천시는 이번 노선 조정으로 배차간격이 평균 35분에서 6분30초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인천 강화구간 5개 정류장(강화터미널·강화병원·유성아파트·용진주택·현대아파트)과 서울구간(개화역1번출구~신촌오거리2호선신촌역) 12개 정류장은 변동이 없다. 김포구간에서 24개 정류소가 12개로 축소됐다. 축소된 정류소 12개 가운데 7개소가 '성동검문소'와 '통진중고등학교' 사이에 있다. 이번 조정으로 노선 전체 왕복 운행시간도 30분 가까이 단축될 것으로 예측된다.
인천시는 또 3000번 버스 노선과 기·종점이 동일한데, 김포한강로로 운행하며 기존보다 운행시간을 10여분 단축한 버스노선을 신설하는 계획도 마련하고 서울시와 협의 중이다. 신설 노선과 3000번 노선을 연계해 배차한다면 전체 배차 간격은 25분 이내로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인천시의 구상이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