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 증상 및 예방 수칙 안내 포스터 2024.7.30/인천시 제공
말라리아 증상 및 예방 수칙 안내 포스터 2024.7.30/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연수구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인천시는 연수구에서 2명의 말라리아 환자가 군집사례로 확인돼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고 30일 밝혔다. 인천시가 올해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한 건 지난달 17일 강화군에 이어 두 번째다.

인천시는 연수구 말라리아 환자 증상 발생 간격이 2주 이내, 환자 거주지 거리가 1㎞ 이내인 것으로 파악하고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다.

인천시는 환자 발생 지역 중심으로 모기 서식지 조사, 거주지 점검, 위험 요인 확인 등 현장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 밖에 환자 발생 지역에 방제를 하고 추가 사례를 막기 위해 지역 의사회·약사회를 통한 홍보와 신속 진단검사를 실시하도록 했다.

말라리아는 암컷 얼룩날개모기가 감염 매개체로 통상 7~30일의 잠복기를 거쳐 발열·오한·발한·두통·근육통·오심·구토·설사 등 증상을 보인다. 국내에서 주로 발생하는 삼일열 말라리아는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할 수 있어서 조기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인천시 관계자는 “휴가철 야외활동 등 외출 시 모기 기피제를 사용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발열·오한 등의 말라리아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