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미(경북체육회)가 2024 파리 올림픽 유도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 유도에서 나온 첫 메달이다.
세계랭킹 3위 허미미는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샹드마르스 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 여자 57㎏급 결승전에서 세계랭킹 1위 크리스타 데구치(캐나다)에게 반칙패했다.
허미미의 은메달은 한국 유도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얻은 메달이다. 앞서 이틀간 치러진 남녀 4개 체급에서는 메달을 수확하지 못했다.
한국 여자 유도 은메달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48㎏급 정보경 이후 8년 만이라, 이날 허미미의 은메달은 값진 성과를 이뤄냈다.
한편,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허미미는 일제강점기 당시 항일 격문을 붙이다 옥고를 치른 독립운동가 허석(1857∼1920) 선생의 5대손이다. 허미미는 별세한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한국 국적을 택하고 태극마크를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