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문화재단·인천아트플랫폼의 ‘2024 인천미술 올해의 작가’에 염지희(39) 작가가 선정됐다.
인천미술 올해의 작가에게는 8월부터 인천아트플랫폼 창작공간에 입주해 창작활동을 진행하고 내년 3월 전시장 1(B동)에서 개인전을 개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인천미술 올해의 작가’ 제도는 지난해 처음 시작됐다. 중견예술인과 청년예술인을 번갈아가며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만40세 미만 청년 예술인을 대상으로 심의를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오원배 동국대 명예교수가 선정된 바 있다.
인천문화재단은 7명의 추천위원으로부터 12명의 인천 청년 예술가들을 추천을 받아 심의해 염 작가를 최종 선정했다.
심의위원회 위원장은 심상용 서울대 교수가 맡았다. 심의위원회는 “염 작가는 예술적 독창성과 자기의 고유한 조형 언어와 형식, 미학적 노선을 갖추고 있다. 글로벌 현대미술의 흐름과 경향을 감안할 때에도 발전·확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고 평했다.
염지희 작가는 “지난 2015년 인천아트플랫폼에 입주하며 신진 작가로서의 발판을 다지고 작품 세계를 확장하고 실험할 수 있었다”면서 “그동안 쌓아온 역량을 다시 한 번 인천에서 펼칠 수 있게 되어 매우 뜻깊다. 앞으로의 10년을 또 다시 꿈꾸게 될 것 같다”고 선정 소감을 밝혔다.
염 작가는 1985년 인천에서 태어나 안남초·계산여중·명신여고를 졸업했다. 홍익대에서 영상 영화와 순수 회화를 복수 전공, 동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했다. 현재까지 인천에 거주하며 작업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개인전으로 ‘히스테리로부터 충동의 무대로’(2013, 아트사간), ‘냉담의 시’(2017, 노블레스컬렉션), ‘장식적 은둔자 : 이런 꿈을 꾸었다’(2023, 더레퍼런스) 등이 있고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인천아트플랫폼(2015), 난지창작스튜디오(2018), OCI창작스튜디오(2019), 토지창작실 레지던시(2020)에서 입주작가로 활동했다.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은행, 인천문화재단 미술은행, 서울시립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