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여제' 안세영 예선 최종전
배영 이주호·마장마술 황영식도 출전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이 어느덧 5일째를 맞았다. 한국은 대회 4일만에 이미 목표했던 금메달 5개를 달성했다.
분위기 좋은 한국 선수단을 이어갈 주자는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다.
남자 사브르팀은 31일(이하 한국시간) 오후 8시30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캐나다를 상대로 8강전을 벌인다.
오상욱(대전시청),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에 신예급인 박상원(대전광역시청), 도경동(국군체육부대)이 가세한 한국은 2012년 런던, 2021년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 이어 3회 연속 금빛 메달에 도전한다. 펜싱 단체전은 올림픽에서 '종목 로테이션'을 진행하는 탓에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선 남자 사브르 단체전이 열리지 않았다.
도쿄 올림픽과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등 국제 무대에서 오상욱, 구본길과 호흡을 맞춰 금메달을 합작하고 팀 세계랭킹 1위를 오래 지키는 데 힘을 보탰던 김정환과 김준호가 물러나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여전히 한국은 금메달 후보로 손색이 없다.
특히 간판 오상욱은 지난 28일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우승하며 파리 올림픽 한국 대표팀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고 여세를 몰아 이번 단체전까지 우승하면 대회 2관왕에 오르게 된다.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전은 8월1일 오전 3시30분에 시작한다.
배드민턴 여자 단신 세계 랭킹 1위 안세영(삼성생명)은 8월1일 오전 2시30분에 취셰페이(프랑스)와 A조 예선 마지막 경기를 벌인다. 1차전에서 코비야나 날반토바(불가리아)를 꺾은 안세영은 취셰페이를 누르면 8강 진출을 확정한다.
세계 최강 한국 양궁은 단체전 석권에 이어 개인전에서도 금메달 사냥을 시작한다. 남자 김제덕(예천군청)과 이우석(코오롱), 여자 양궁 남수현(순천시청)은 개인전 32강전과 16강전을 차례대로 치른다.
이밖에 이주호(서귀포시청)는 한국 수영 배영 사상 최초 올림픽 결승 진출을 위해 역영한다. 남자 배영 200m 경기는 31일 오후 6시20분에 시작한다. 또 황영식(오산세마대승마장)은 승마 남자 마장마술 예선전을 오후 5시에 시작한다.
/신창윤기자 shincy2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