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덕 의원 '서류접수 시간 넘겨' 긴급회의 해프닝
역대급으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위원장 선거에 최종 3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다만 등록과정에서 특정 후보가 마감 시간을 넘겨 등록해, 경기도당이 긴급회의에 들어가는 해프닝도 발생했다.
30일 민주당 경기도당에 따르면 지난 29일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도당위원장 후보 접수를 진행했다.
당초 출마가 예상된 강득구(안양만안)·김승원(수원갑)·민병덕(안양동안갑) 등 3명의 현역 의원들 모두 마감 시한까지 도당위원장 후보 기탁금 4천만원을 제출했다.
가장 먼저 출마선언을 했던 문정복 의원은 전날 SNS를 통해 자진 사퇴 소식을 알려 후보에서 제외됐다.
이에 치열한 3파전 속에 예상치 못한 변수도 발생했다. 민병덕 의원 측이 이날 오후 5시였던 서류접수 시간을 넘겨 접수한 것. 이번 도당위원장 선거 공고상 후보 등록을 위해선 본인 혹은 보좌관 등의 관계자가 도당 현장 접수처를 방문해 관련 서류를 제출해야 하는데, 피치 못할 사정으로 접수 시간을 지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도당은 혹시 모를 논란 등을 우려해 선관위 회의를 긴급히 소집하기도 했다.
민주당 도당 관계자는 "민 후보 외에 다른 후보 측 의견을 듣고 선관위의 회의를 통해 (후보 등록 여부가) 최종 결정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당은 31일 도당위원장 경선 후보 등록을 한 뒤 선거방법 및 방식 설명, 기호 추첨, 연설 순서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도당위원장은 다음 달 10일 오후 1시30분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개편을 위한 당원대회'를 통해 선출된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