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과학고 설립추진위원회(수석위원장·송기선)가 과학고등학교 유치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위원회는 31일 오전 조정식 국회의원을 만나 과학고 유치계획 로드맵을 설명하고 유치건의문을 전달했다.
이들은 건의문에서 “세계는 바이오·IT·빅데이터·반도체 등 첨단과학기술을 중심으로 치열하게 경쟁하는 중이고, 국가 경쟁력 확보와 번영이 과학기술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이를 위해 전문적인 과학인재를 키워내는 교육시스템 구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흥에는 그러한 인재를 키워낼 전문 과학교육기관이 부재, 우리 학생들이 충분한 교육기회를 제공받지 못할 우려가 크다”며 “시흥 과학고 설립은 지역의 교육역량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도시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대한민구 최고 수준의 의료연구시설을 갖춘 서울대 시흥배곧병원,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특화단지’로 지정된 배곧·시화 국가산업단지 등과 연계해 과학고를 설립한다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도 부연했다.
조정식 의원은 “경기남부는 수도권의 3분의2를 차지함에도 과학고가 없어서 꼭 필요하다”며 “10여개 도시가 관심을 보이고 있으나 시흥시가 한발 앞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이어 “과학고 설립을 위해서는 시민의 힘이 매우 중요하므로 홍보와 유치활동에 있어 시민의 지혜가 모인다면 시너지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시흥시 과학고 설립추진위원회는 이동현 경기도의원, 서명범 시흥시의원, 지역단체, 교육전문가, 학부모 등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