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문화 분야로 서비스 연계
가입자·동반자 1인 제휴 이벤트
경기도가 자동환급 체계로 확장성 측면에서 한계를 보인 더(The) 경기패스(5월31일자 1면 보도=[이슈추적] 더 경기패스 한달, 비싼 대중교통 적용 호응… 복잡한 환급체계 혼란)에 대해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할인 등 관광·문화 분야로 서비스 연계를 추진한다.
경기도는 31일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서울스카이와 함께 제휴 이벤트를 8월 한 달간 진행한다고 밝혔다.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성인 입장권은 3만5천원으로, 더 경기패스 가입자인 것이 확인되면 2만2천원에 이용할 수 있다. 서울스카이 역시 성인 요금이 3만1천원인 반면 2만2천원에 이용할 수 있어 최대 37% 정도 특별 할인 받는 셈이다.
해당 이벤트는 가입자 본인과 동반자 1인을 대상으로 한다. 입장권 발권 때 K-패스 애플리케이션에서 가입자인 것을 인증하면 할인받을 수 있다.
앞서 김동연 표 교통정책인 더 경기패스가 가입자 80만명 이상의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반면 교통요금 외에 다른 지원으로 확장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았다. 정기권인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는 이미 서울시립과학관, 서울대공원 입장료 할인 등 관광 연계 체계를 도입한 바 있다.
그러나 도가 첫 서비스 연계부터 지역 정체성에서 벗어난 서울 대표 관광지를 대상으로 정했다는 아쉬움도 제기된다.
도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는 해당 업체 쪽에서 먼저 제의가 오면서 추진된 것"이라며 "도내 여러 관광, 문화시설과도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더욱 확대되도록 협의를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