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시대 피부색·문화 다른 '편견의 벽' 없앨 것"


김장담그기·연탄나눔 등 다양 봉사
군인가족 교류 넘어 시민 참여 준비
10여년간 이사·부회장 역임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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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피플투피플 평택챕터 이철호 33대 회장.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

"평택시민과 주한미군이 상호 존중을 통해 공존하는 평택을 만들기 위해 회원들과 함께 더 많은 분야에서 한미교류활동을 이어 나가겠습니다."

국내 최대 규모의 미군기지들이 위치한 평택에서 다양한 우호교류를 통해 시민들과 미군 및 가족들 간에 영원한 화합과 우정을 다질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고 있는 인물이 있어 지역사회 귀감이 되고 있다.

한미우호교류 민간비영리단체인 (사)국제피플투피플 평택챕터를 이끌고 있는 이철호 회장이 그 주인공이다.

이 회장은 "우리 단체는 설립 취지와 목적에 맞게 주한미군과 그 가족들을 대상으로 전통시장과 블루베리 농장 등 각종 체험, 사랑의 김장 김치 담그기와 연탄 나르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 등을 통해 한·미간 문화교류를 왕성하게 실시하고 있다"며 "올해는 특히 우리 회원들과 미군 및 가족들 간의 교류를 넘어 시민들도 참여하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꾸준한 활동 덕택에 평택챕터는 지역사회에서 한미 우호교류에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단체로 인정받고 있고, 그 위상이 높은 편이다.

이 회장이 한미우호교류의 선봉장을 자처한 데는 그만의 소신과 철학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 회장은 "글로벌시대가 도래한 지도 십수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피부색과 문화가 다른 외국인들, 특히 외국 군인들에 대한 편견이 대한민국과 지역사회에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라며 "이러한 왜곡된 시선과 감정을 바로 잡고, 그들도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편견 없이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을 지역주민들이 갖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회장은 "저만의 생각에 그치지 않고 실현하기 위해선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이 있었으면 했는데 때마침 지인의 권유로 제 소신과 철학을 공유할 수 있는 회원들이 즐비한 평택챕터를 알게 됐고, 망설임 없이 곧바로 가입해 활동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 회장은 2013년 4월 평택챕터에 입회해 33대 회장이 되기 전까지 10여년 간 이사와 외무부회장, 내무부회장, 수석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종횡무진 활약했다.

마지막으로 이 회장은 "그동안의 성과는 저 개인의 역량이 아니라 회원 모두가 힘을 보태줬기에 가능했던 만큼 앞으로도 회원들과 함께 힘을 합쳐 평택챕터가 추진하는 행사들이 평택시민과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문화교류 및 체험행사로 만들어 나가는 데 진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국제피플투피플은 상호간 이해증진을 도모해 세계평화구현에 기여하는 취지로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미국 대통령이 1956년에 창설한 단체다. 평택챕터는 지난 1991년 9월에 창립됐다.

안성/민웅기기자 m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