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세워진 전기차에서 발생한 불(8월2일자 온라인 보도=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8시간 만에 완진)로 주민들이 정전 피해까지 겪고 있다.
지난 1일 오전 6시15분께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벤츠 전기차에서 발생한 불로 480여 가구에 전력 공급이 끊긴 것으로 파악됐다. 서구는 복구작업 완료 전까지 청라 1동 행정복지센터 등에 임시주거시설을 운영하고 있으며 복구작업은 2일께 진행될 예정이다.
소방당국인 이 불로 인한 인명피해를 1세, 4세 여아 등 최종 23명(단순 연기흡입 등 22명, 온열질환 소방대원 1명)으로 집계했다. 또 주차된 차량 40여 대가 소실되고, 100여 대에 그을음이 생기는 등 재산피해가 났다고 밝혔다.
“지하 1층 주차장에서 연기가 난다”는 119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80대를 동원하는 등 진화작업을 벌여 8시간20분 만인 1일 오후 2시35분께 완전히 불을 껐다.
불이 난 아파트는 총 1천581가구가 거주 중인 대단지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짙은 연기로 한때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기 위해 이날 오전 합동감식을 진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