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 서승재-채유정 조가 일본을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 서승재-채유정 조가 일본을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연합뉴스

배드민턴 혼합복식 세계랭킹 2위인 서승재(삼성생명)-채유정(인천국제공항)이 2024 파리 올림픽 동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서승재-채유정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배드민턴 혼합복식 동메달 결정전에서 와타나베 유타-히가시노 아리사(일본)에게 0-2(13-21 20-22)로 패배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 조인 서승재-채유정은 이번 올림픽에서도 금메달 후보로 꼽혀왔따. 하지만 전날 준결승전에서 세계 8위인 후배팀 김원호(삼성생명)-정나은(화순군청)에게 패배, 이어 동메달 결정전도 내주며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날 서승재-채유정은 첫 게임에서 8-7로 팽팽한 균형을 이어가다가 5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8-12로 점수 차가 벌려졌다. 10-14에서 여러 차례 몸을 날린 수비로 긴 랠리를 펼친 끝에 상대 실수를 유도하며 따라붙었지만 히가시노의 네트 플레이 등에 당하며 다시 연속 실점을 허용했다. 결국 첫 게임은 13-21로 내줬다.

2게임에서도 4연속 실점하며 초반 주도권을 내준 서승재-채유정은 6-10에서 서승재가 3연속 득점에 공하며 접전 양상을 만들었다. 14-13 역전에 성공해 시소게임을 펼치다 17-15로 앞섰지만, 18-17에서 다시 연속 실점에 발목을 잡혔다. 어렵게 20-20 듀스까지 만든 뒤에도 끝내 고비를 넘지 못하며 패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