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제78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에서 대학부 단체전 4연패를 달성한 경기대 선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4일 제78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에서 대학부 단체전 4연패를 달성한 경기대 선수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씨름협회 제공

‘씨름 명가’ 경기대가 제78회 전국씨름선수권대회에서 대학부 단체전에서 4연패를 달성했다.

홍성태 감독이 이끄는 경기대는 4일 제천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4일째 대학부 단체전 결승서 영남대에 4-1로 완승을 거두고 4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8강서 인하대, 4강전서 단국대를 연속 4-2로 누른 경기대는 결승 첫 경기 경장급(75kg 이하)에서 김태형이 영남대 김남엽을 두 번 연속 잡채기로 2-0으로 이겨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소장급(80kg 이하)에서도 최지호가 우재혁을 상대로 호매걸이 되치기와 배지기를 성공시켜 2-0으로 앞서갔다.

세 번째 경기에선 영남대가 선택권을 사용해 역사급(105kg 이하) 김민재를 불어올렸지만, 장건이 승리하며 3-0을 만들었다. 이어 청장급(80kg 이하)에서 강준수가 임재민에게 1-2로 역전패했지만, 용장급(90kg 이하) 김재원이 밀어치기와 들배지기로 황주하를 연속 제압해 4-1로 승부를 갈랐다.

개인전 장사급(140kg 이하)에선 경기대 김민호가 결승전에서 홍지흔(영남대)을 밀어치기와 잡채기를 시도해 2-0으로 승리하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또 용장급 결승에선 김형진(용인대)이 심유찬(영남대)을 덧걸이와 들배지기 기술로 2-1로 꺾고 우승했으며, 용사급(95㎏ 이하)에선 김효겸(인하대)이 김민규(동아대)를 잡채기와 밀어치기로 2-1 역전승을 거둬 우승했다.

반면 경장급 김석주(용인대)와 역사급 장건(경기대)은 결승서 홍동현(울산대), 송영천(단국대)에게 나란히 0-2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