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4강전에서 한국 안세영이 인도네시아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을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4.8.4 /연합뉴스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4강전에서 한국 안세영이 인도네시아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을 상대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2024.8.4 /연합뉴스

안세영(22·삼성생명)이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에서 은메달을 확보했다.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세계 8위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인도네시아)을 게임스코어 2-1(11-21 21-13 21-16)로 제압했다.

이로써 안세영은 1996년 애틀랜타 대회 금메달리스트 방수현 이후 28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 상대는 세계 4위 카롤리나 마린(스페인)-9위 허빙자오(중국)의 4강전 승자다.

당초 결승 상대로 전망됐던 ‘천적’ 천위페이(중국)는 준결승전에서 허빙자오에게 져 탈락했다.

안세영은 1게임에서 매끄럽지 못했다. 몸이 덜 풀린 듯 경기가 시작하자 4차례 연속 실점했고, 이후에도 반등의 기미를 찾지 못하고 11-21로 첫 게임을 내줬다.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4강전에서 한국 안세영이 인도네시아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의 공격을 막아내고  있다. 2024.8.4 /연합뉴스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포르트드 라 샤펠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4강전에서 한국 안세영이 인도네시아 그레고리아 마리스카 툰중의 공격을 막아내고 있다. 2024.8.4 /연합뉴스

그러나 안세영은 2게임부터 적극적인 공격과 안정된 기량으로 상대를 무너뜨렸다. 초반 3점 차로 앞섰던 안세영은 6-5로 추격받았을 때 헤어핀이 네트를 맞고 넘어가는 행운을 누려 동점을 내주지 않았다.

공격이 살아난 안세영은 10-9에서 툰중을 좌우 앞뒤로 흔든 뒤 빈 곳을 정확히 찌르는 스매시를 과시했고, 툰중의 대각 스매시에 대해 ‘매의 눈’으로 챌린지를 신청했고, 아웃을 잡아내 3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이후 예리한 공격을 연달아 과시하며 8점 차로 2게임을 마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마지막 게임에서도 매섭게 툰중을 몰아붙였고 당황한 툰중은 범실을 쏟아내 승기를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