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 道대책위, 정부에 호소
대출 20년 분할 상환 등도 요구
경기지역 다세대 공동담보 전세사기 피해자들이 정부와 국회에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경기대책위원회는 5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세대 공동담보의 경우 여러 세대가 묶여 있어서 한세대라도 경매가 끝나지 않으면 전체 세대가 끝나지 않는다"며 "경매가 끝나야만 받을 수 있는 혜택도 있고, 최근 내놓은 정부 대책도 경매가 끝나는 것을 전제로 하는데 언제 경매가 끝날지 모른다"고 호소했다.
대책위는 "수원지역 3천세대의 전세사기 피해자 중 95% 이상이 공동담보 피해자"라며 "경·공매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에 피해자 지원이 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다세대 공동담보는 여러 세대를 묶어 담보를 설정해 대출을 받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대출한도를 높일 수 있어 전세사기 수법으로 악용되기도 했다.
대책위는 경·공매 종료 이전 전세대출 20년 분할 상환, 다세대 공동담보 통매입을 위한 LH 예산 책정, 외국인과 내국인 피해자의 동일한 기준 적용, 다세대 공동담보 건물 경매 시기 단일화 등을 정부와 정치권에 요구했다.
/이영선기자 zero@kyeongin.com
피해자 95% 이상 넘는 '다세대 공동 담보'… 언제 끝날지 모르는 경매 시기 단일화해야
입력 2024-08-05 20:43
수정 2024-08-05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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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6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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