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주년 주간 행사… 전차 등 참여
내달 10일 '평화포럼' 반기문 연설


인천시가 다음달 6~12일 '제74주년 인천상륙작전 기념주간 행사'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기념행사는 '희생으로 얻은 자유, 국제평화도시 인천'을 주제로 열린다. 기념식, 추모, 시민참여 등 3개 분야에서 총 30개의 행사가 인천 곳곳에서 진행된다.

기념식은 추석 연휴를 고려해 당초 인천상륙작전 기념일(9월 15일)보다 앞당긴 9월 11일 인천내항 1·8부두(개항광장)에서 열린다. 또 이날 중구·동구·미추홀구가 함께 '인천상륙작전 기념 시가행진'을 진행한다. 동인천역에서 인천축구전용경기장까지 1.4㎞ 거리를 장갑차, 전차 등 군 장비와 취타대, 의장대, 군악대가 시민과 함께 도보로 이동할 계획이다.

기념식 전날인 9월 10일에는 송도컨벤시아에서 '한반도 평화안보를 위한 인천대화'를 주제로 인천평화안보포럼(IPSF)이 열린다. 기조연설은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진행한다. 같은날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10주년'과 인천상륙작전을 함께 기념해 'KBS 열린음악회'가 진행된다.

이외에도 ▲팔미도 해군군함체험 행사 '함 타보자'(9월 1일, 9월 30일) ▲22개 UN참전국 유학생과 함께하는 UNI(Incheon) 평화 캠프(9월 6~7일) ▲어린이 휘호·그림 그리기 대회(9월 8일) ▲통일부 통일문화행사 '인천으로 통하나봄'(9월 7일) 등 다양한 행사가 9월 중 함께 열릴 예정이다.

한편 인천시는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확대를 위해 예산 규모를 2022년 2억원에서 지난해 27억3천700만원(국비 19억8천만원 포함)으로 늘렸다. 올해는 국비 지원이 대폭 줄어들어 시비를 확대해 15억1천900만원을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 예산으로 세웠다. 인천시는 내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 매년 시비 15억원씩 총 75억원을 인천상륙작전 기념행사에 투입할 계획이다.

/조경욱기자 imj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