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탁구가 남미의 복병 브라질을 누르고 단체전 8강에 올랐다.
신유빈, 이은혜(이상 대한항공), 전지희(미래에셋증권)가 팀을 이룬 한국은 5일 오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의 사우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단체전 16강전에서 브라질에 3-1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홍콩-스웨덴 경기 승자와 이날 오후 10시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만약 한국이 승리하면 ‘최강’ 중국과 준결승전을 치르게 될 전망이다.
브라질은 전반적인 팀 전력에서 한국보다 아래에 있지만, 단식 세계랭킹 20위 브루나 다카하시를 보유한 팀이다.
또 다른 선수 브루나 알렉산드르는 오른팔이 없어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모두 도전할 정도로 변칙 탁구에 능한 선수다.
그러나 한국은 신유빈-전지희 조가 1복식에서 브루나 다카하시의 동생 지울리아-알렉산드르로 꾸려진 브라질 복식조에 20분 만에 3-0(11-6 11-5 11-8) 완승을 거뒀다.
2단식에 나선 이은혜가 브루나와 접전 끝에 2-3(8-11 11-9 11-9 8-11 4-11)으로 져 위기를 맞았지만, ‘맏언니’ 전지희가 3단식에서 지울리아를 3-0(11-7 11-4 11-2)으로 누르고 다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 4단식에서 한국은 이은혜가 알렉산드르를 3-0(11-8 11-5 11-6)으로 누르고 서전을 승리로 장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