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삶 더 가까이 다가서도록

책상 서류보단 '현장 발품'을


견제·균형 충실 원활한 군정 강조
경기도 시·군의회의장협 시상식서
주민참여소통분야 최우수 수상
익숙함 안주 않고 변화·개선 다짐


연천군
연천군의회 제9대 후반기 의정을 이끌어 갈 김미경 의장은 "군민의 삶에 다가가는 의회가 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연천군의회 제공

"더 뜨겁게 일하고 군민들의 삶에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제9대 연천군의회 후반기 의회를 이끌고 있는 김미경 의장은 "군민들에게 실망감을 안겨 드리지 않도록 의원 본분에 맞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경기도내 최북단 접경지역이자 기초 지방자치단체인 연천군의 발전을 위해 7명의 의원들이 뜻을 한데 모아 지원군으로서의 역할에 충실히 임하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김 의장은 2018년 6·13 지방선거에 도전, 배지를 달았다. 이어 2022년 6·1 지방선거에서 주민들의 신임을 받아 재선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제는 의장으로서 후반기 의정을 이끌어가게 됐다.

"책상에 앉아 서류만 보고 탁상공론을 하기보다는 의원으로서 현장 확인의 중요성에 대해 절실히 깨달았다"는 김 의장은 "군민들의 고귀한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도록 실천하는 기초의회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의회는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집행부를 견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군민들의 복리 증진이라는 공동의 목표 아래 집행부와 함께 고민하고 서로 협력해 군정이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김 의장은 "권한보다는 책임에 무게를 두고, 군민의 뜻을 존중하고 약속을 실천하는 데 힘을 쏟아 붓겠다"며 "약속을 지키는 의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주민들의 가까이에서 진심으로 소통하면서 이를 통해 구체적인 해결책을 찾고 지역사회의 갈등을 해소해 나갈 수 있도록 '경청하고 소통하는 의회'를 만들어가겠다고도 했다.

김 의장은 "일하는 의회를 흔들림 없이 지원할 수 있도록, 유연하고 능동적인 조직을 만들어가겠다"며 "죽은 물고기는 물 위로 떠내려 가지만 살아 있는 물고기는 강물을 거슬러 올라간다. 살아 있는 물고기가 돼 익숙함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와 개선을 위해 역경을 거슬러 올라가는 의회가 되도록 초석의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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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경 연천군의회 의장이 지난 5월 전곡읍 은대리 소재 DMZ피스브릭하우스 조성사업 현장을 찾아 점검하고 있다. /연천군의회 제공

2019년 5월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 우수의원 시상식에서 주민참여소통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한 김 의장. "의회 기능인 견제도 중요하지만 주민과 행정의 가교역할을 통한 화합 행정 구현의 도우미 역할이 본분"이라는 김 의장은 주민들의 심부름꾼을 자청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의장은 "숲만 보고 나무를 보지 못하면 주민의 삶의 질을 일일이 학인할 수 없다. 또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면 정책 대안 제시 및 방향 기능을 놓칠 수 있다"며 주민들의 바람을 꼼꼼히 챙기겠다는 생각이다.

김 의장은 마지막으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해주고 있는 의회 직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고 말을 건넨 뒤 "600여 공직자들이 각자의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변함없는 군민들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연천/오연근기자 oy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