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 장수하늘소 10년 연구 성과 발표
장수하늘소 인공증식·야생 서식 개체 교미 모습 /국립수목원 제공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임영석)은 오는 25일부터 31일까지 일본 교토에서 열리는 세계곤충학회에서 장수하늘소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발표에서는 국내에서 유일한 장수하늘소 서식지로 알려진 광릉숲에서 지난 10여 년간 진행된 국립수목원의 모니터링과 연구 성과를 담을 예정이다.

국립수목원은 2015년부터 중국산 장수하늘소를 들여와 실내 사육조건을 연구하기 시작했고 2016년에는 최소 5년 이상 걸릴 생활사를 1년 6개월로 단축한 바 있다.

2017년에는 광릉숲에서 토종 장수하늘소 개체를 확보, 실내 인공사육을 통해 개체수 증식에 성공한데 이어 2018년부터 매년 서식지 내 복원을 진행해 오고 있다.

2021년부터는 특수 제작된 비행실험 장치와 무선 라디오 장치를 활용, 비행능력 실험, 위치추적 등 장수하늘소의 행동권 연구도 시작했다.

올해는 장수하늘소의 인공사육 기술개발을 시작한 지 1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그동안 확보한 여러 자료들을 토대로 국내 장수하늘소에 대한 연구성과를 정리해 이번 세계곤충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국립수목원 산림생물다양성연구과 신현탁 과장은 "이번 세계곤충학회는 그동안 밝혀낸 장수하늘소에 대한 정보들을 전 세계의 학자들과 공유할 좋은 기회"라며 "학회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 및 연구 트렌드를 적용해 더 효과적인 장수하늘소 복원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포천/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