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 전경.
해양경찰청 전경.

해양경찰청은 자체 개발한 ‘AI(인공지능) 활용 긴급해양구조신호 자동식별 시스템’이 국무조정실이 주관한 ‘국민이 뽑은 2024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BEST 5’에 선정됐다고 7일 밝혔다.

국무조정실은 47개 중앙부처의 적극행정 우수사례를 대상으로 온라인 국민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AI 활용 긴급해양구조신호 자동식별 시스템’은 두 번째로 많은 표를 얻었다.

전 세계 해양구조기관은 공용통신망을 통해 24시간 관할해역에서 발신하는 구조신호를 청취해야 하는 의무가 있다. 해경청도 이 역할을 수행하고 있지만 청력에만 의존해야 해 사각지대가 발생할 우려가 있었다. 이에 해경청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구조신호를 학습하고 식별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시스템은 다양한 구조신호를 AI를 통해 학습하도록 하면서 인지능력을 높였고, 바다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소음이 있어도 구조신호를 인지할 수 있다.

해경청은 올해 1월 국내특허를 취득했으며, 해외특허도 출원할 수 있어 해외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양경찰청 안성식 기획조정관은 “단 한명의 생명이라도 소중히 하는 해양경찰의 소명의식이 실현된 사례”라며 “해양경찰청은 적극행정을 통해 국민이 더욱 안전한 바다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