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에 17일째 폭염특보가 이어지면서 도내 누적 온열질환자 300명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5일 하루 동안 발생한 도내 온열질환자는 모두 32명으로 보고됐다. 하루 온열질환자 수가 30명을 넘기는 올해 들어 처음이다.
지역별로는 성남·파주 각 4명, 평택·김포·시흥 각 3명, 용인·안성·수원 각 2명, 화성·포천·의정부·연천·부천·동두천·남양주·광주·광명 각 1명이다.
지난 5월 20일 올해 첫 온열질환자가 나온 이후 이달 5일까지 도내에서 모두 322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국내 전체 온열질환자(1천810명)의 17.8%를 차지한다.
온열질환의 유형은 열탈진, 열사병, 열실신, 열경련 등이며 사망자는 없었다.
가축 피해도 잇달아 지난 6월 24일부터 이달 5일까지 도내에서 닭과 돼지 3만6천여마리(201건)가 폐사했다. 도는 폭염이 이어짐에 따라 31개 시군과 함께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비상 대응체계를 가동해 540명이 비상근무 중이다.
지난달 22일부터 폭염특보가 이어지는 가운데 6일 의왕이 37.5도로 최고 체감기온을 기록했으며 7일에도 도내 31개 시군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