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높이뛰기 예선에 출전한 우상혁이 2m27 2차시기 점프에 성공 후 기뻐하고 있다. 2024.8.7 /연합뉴스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높이뛰기 예선에 출전한 우상혁이 2m27 2차시기 점프에 성공 후 기뻐하고 있다. 2024.8.7 /연합뉴스

‘스마일 점퍼’ 우상혁(28·용인시청)이 가볍게 결선에 진출했다.

세계 랭킹 3위 우상혁은 7일(이하 한국시간) 파리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예선 2m27 2차 시기에서 바를 넘어 공동 3위를 기록, 결선에 진출했다.

셀비 매큐언(미국)만이 유일하게 실패 없이 1위로 결선에 올랐다. 2m27을 한 번에 넘은 해미시 커(호주)가 2위를 기록했다. 우승후보인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무타즈 바르심(카타르)가 우상혁과 함께 공동 3위로 통과했다.

31명의 선수가 출전한 이번 대회 높이뛰기의 기준 기록은 2m29다. 그러나 2m27에서 상위 12인이 가려지면서 예선이 마무리됐다.

14번째 순서로 나선 우상혁은 첫 번째 시기에서 2m15를 가볍게 성공했다. 두 번째 높이인 2m20도 한 번에 넘었다. 경쾌한 발놀림으로 뛰어올라 성공한 뒤 박수를 치며 자축했다.

이어 2m24도 실수 없이 넘었다. 우상혁은 환호성을 지르며 가슴을 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2m27부터 실패한 선수들이 하나둘 나오기 시작했다. 우상혁 역시 첫 번째 시기에선 실패했다. 하지만 두 번째 도전에선 성공하며 2회 연속 결선 진출을 이뤄냈다.

우상혁은 첫 출전한 2016 리우 올림픽 당시 2m26을 넘었으나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하지만 5년 뒤 도쿄 대회에선 2m35를 넘으며 4위에 올랐다. 이는 한국 육상 트랙앤드필드 사상 최고 성적이었다.

우상혁은 오는 11일 오전 2시께 결선 무대에 선다. 우상혁이 이번 올림픽에서 한국 육상 최초로 사상 첫 메달을 거머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