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역 전통예술단체와 예술인, 동아리의 공연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제4회 인천전통문화예술대축제'가 오는 31일부터 이틀 동안 인천 미추홀구 인천무형유산 전수교육관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인천남사당놀이보존회가 주최·주관하는 이번 행사에서는 국내 정상급 명인과 전문 예술단체가 선보이는 민요, 국내실내악, 전통 무용, 전통 연희, 줄타기 등의 공연을 펼친다. 시민들이 꾸린 전통문화예술 동아리 10개 단체의 공연도 준비됐다.

명인 출연진으로는 경기민요 유은자(한국국악협회 인천지회장), 태평무 최경자(궁중춤예술연구원 예술감독), 버꾸춤 서한우(버꾸춤보존회 이사장), 명무 박은하, 서도소리 유상호 등이 출연한다. 전문예술단체는 인천도화농악보존회, 과천나무꾼놀이보존회, 단하전통예술원, 천산연희단, 전통연희단 잔치마당, 한울소리, 전통연희단 진광 등이 참여한다.

국악을 통해 여러 방송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 있는 국악인 박애리가 폐막 공연 사회를 맡으며, 연수구립전통예술단과의 협연 무대도 갖기로 했다.

축제 기간인 31일에는 여러 방면으로 활동하고 있는 예술인들이 자신의 작품을 표현할 수 있는 '제2회 인천전통예술경연대회'도 개최한다. 대회는 민속(풍물놀이, 사물놀이), 무용, 소리 등 3개 분야에서 경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인천남사당놀이보존회는 이달 28일까지 개인 혹은 2명 이상 단체의 대회 참가 신청을 받는다.

지운하 인천남사당놀이보존회 이사장은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장르의 전통문화예술 공연을 통해 품격 있고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