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 47%·재정 자립도 낮아
지역 정치권 소통·협력 힘써야
장수 축하금·위기가구 발굴 조례
사회적 약자 복지체계 마련 몰두
자전거 등 구민 건강권 확보 온힘
"전문성 높여 만족도 향상 기여"
제9대 인천 계양구의회 후반기를 이끌어갈 신정숙(민주·나선거구) 신임 의장은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치면서 다양한 구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의정 활동에 반영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 의장은 9대 의회에서 주민에게 꼭 필요한 조례를 제정하는 등 정책 발굴과 입법 활동에 매진했다. 그는 "행정 서비스는 무형의 소비재라고 할 수 있다"며 "주민들의 소중한 혈세로 조성된 예산인 만큼 서비스 만족도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자부했다.
신 의장은 전반기 동안 다양한 분야의 조례를 제정했다. 특히 그가 가장 신경 쓴 부분은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체계' 마련이다. 사회적 약자를 돕고자 하는 마음에 정치 활동을 시작했다는 신 의장은 "어려운 이웃들이 처한 상황을 개선하고 그들에게 기본적인 권리와 기회를 제공하는 데 힘쓸 것"이라며 "언제나 사회적 약자를 위해 일한 의원으로 기억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신 의장은 지난 8대 의회에서 '계양구 장수축하금 지급에 관한 조례'를 인천 10개 군·구 중 처음으로 제정해 100세 어르신들에게 장수 축하금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이런 경험 등을 토대로 9대 의회에서는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위기가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계양구 위기가구 발굴 지원에 관한 조례'를 발의해 통과시켰다. '계양구 평생교육 진흥 조례 일부개정안'도 발의해 느린학습자로 불리는 경계선 지능인에 대한 평생학습 지원 근거를 마련했다.
구민 건강권을 확보하고 쾌적한 계양구를 만드는 것도 신 의장의 주요 관심사다. 그는 '계양구 맨발걷기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와 '계양구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안' 등을 발의해 구민 여가생활 보장과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힘썼다.
또 신 의장은 '계양구 환경오염행위 신고 포상 조례'를 제정해 주민들이 직접 환경오염 감시 활동을 벌일 수 있도록 했다.
신 의장은 후반기 의장으로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복지 서비스 개선 등에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의회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자체적으로 학습하고 연구해 전문성을 높이겠다"며 "구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해 정책에 반영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풀어야 할 과제도 있다. 계양구는 전체 면적의 47%가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는 데다 군사시설 보호 규제 등으로 지역의 성장과 발전에 제약이 많고, 재정자립도도 낮다. 이 때문에 인천시, 지역구 국회의원 등과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신 의장은 "계양구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15%의 낮은 재정자립도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역구 국회의원·시의원 등과 긴밀히 협력해 주요 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신 의장은 "소통과 협력을 바탕으로, 구민들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원칙을 가지고 의정 활동을 펼쳐나갈 생각"이라며 "구민 여러분의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