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개발 구민 목소리 반영

시대 발 맞춰 전문성 기르겠다


지역에 변화 이끌고자 정치 입문
고령자 골밀도 검사비 낮추는 조례
애로사항 많은 곳 직접 발품 익숙
최대 규모 식물원·의료원 등 준비

안애경 인천 부평구의회 의장
안애경 인천 부평구의회 의장은 "구민들과 소통하는 열린 의회, 먼저 주체적으로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능동적인 의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부평구의회 제공

안애경(민주·가선거구) 제9대 부평구의회 후반기 의장은 "50만 부평구민들의 성원과 신뢰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그에 걸맞은 책임감으로 의장직을 수행하겠다"며 "구민들과 소통하는 열린 의회, 먼저 주체적으로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능동적인 의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 의장은 제8대 부평구의회에서 전반기 행정복지위원회 부위원장, 후반기 의회운영위원장 등을 맡으며 의회 경험을 쌓아왔다. 그는 "지역 사회에서 오랜 시간 봉사활동을 하다가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기 위해 정치에 입문했다"며 "구민을 위한 일이라면 어떤 일이든 발 벗고 나서자는 의정 철학을 바탕으로 지금껏 일해왔다"고 자부했다.

안 의장은 지난 8대 의회에서 복지제도 마련에 집중했다. 그는 고령자들에 대한 골밀도 검사비용을 낮추는 '부평구 보건소 수가 조례 개정안'을 발의했다. 부평구가 학교 밖 청소년들에 대한 지원정책을 마련하도록 '학교 밖 청소년 지원 조례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안 의장의 선거구인 부평1동과 부평4동은 부평구에 있는 22개 행정동 중 인구가 가장 많다. 부평종합시장, 부평역 지하상가, 부평 문화의 거리 등 상권이 밀집해 있기도 하다. 안 의장은 "주민들의 민원이나 애로사항이 많은 지역이다 보니 발로 뛰며 주민들을 만나고 이야기를 듣는 것이 익숙하다"고 말했다.

그는 '소통'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의장은 "누구나 의회를 방문해 의원들에게 의견을 제시하고 토론할 수 있도록 의회의 문턱을 낮추겠다"며 "의원끼리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며 민주적인 의회를 운영하겠다"고 했다. 이어 "항상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의장 역할을 수행하면서 부평구 발전에 기여하는 일에 집중하겠다"고 했다.

부평구가 준비하고 있는 대규모 부지개발 과정에서 구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듣겠다고도 했다. 캠프마켓 부지에는 수도권 최대 규모의 인천식물원과 인천 제2의료원이 들어설 예정이다. 제1113공병단 부지도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부평구는 대규모 부지사업을 진행하며 더 큰 부평, 더 나은 부평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이러한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되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구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부평구의 '법정문화도시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부평구는 2021년 인천 군·구 중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문화도시로 지정받았다. 부평구는 지역 문화자원인 '음악'을 중심으로 '뮤직 플로우 페스티벌·사운즈' 등 문화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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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애경 인천 부평구의회 의장은 지난 7월 11일 초복맞이 삼계탕 나눔 행사에 참여했다. /부평구의회 제공

끝으로 안 의장은 "9대 부평구의회는 투명하고 공정한 의정활동으로 부평구의 발전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며 "전문성을 길러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는 능동적인 의회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부평구의회가 사랑과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헌신하고 봉사하겠다"며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구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의장이 되겠다"고 했다.

/정선아기자 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