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 대비 1.83% 올라 2568.41 마감


코스피가 지난 5일 폭락장을 딛고 연이틀 오르면서 7일 진정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상승률은 전날보다 낮아 '블랙먼데이' 쇼크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 대비 46.26p(1.83%) 오른 2천568.4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6.88p(0.27%) 내린 2천515.27로 출발해 장 초반 1% 안팎 상승률을 유지하다가 엔·달러 환율 반등 영향에 오름폭을 2%대로 키웠다.

이후 오름폭을 최대 2.88%까지 늘리며 2천600선 돌파를 시도했다. 그러나 장 후반 상승률은 다시 1%대로 내려앉으며 이틀 연속 2천500대에 머물렀다.

지난 5일 역대 최대였던 234.64p 하락분을 만회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회복력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5.67p(2.14%) 오른 748.54로 마감하며 연이틀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06억원, 3천63억원 순매도했고, 개인은 2천954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기관은 5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렬이다.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장중 내내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장 막판 2천698억원 순매도로 돌아섰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천604억원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253억원, 334억원 순매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730개 종목이 올랐고, 176개 종목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1·2위인 삼성전자(3.03%)와 SK하이닉스(3.42%)는 동반 상승했다. 개장 전 로이터통신은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반도체업체 엔비디아에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인 HBM3E(8단)를 납품하기 위한 퀄테스트(품질 검증)를 통과했다고 보도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