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고교학점제 등 교육과정 변화에 맞춰 새로운 형태의 중등 수업 방식을 도입하고, 교사들의 역량도 강화하기로 했다.
손철수 인천시교육청 중등교육과장은 8일 브리핑룸에서 열린 ‘2024년 하반기 부서별 기자회견’에서 “고교학점제 등 2022 개정 교육과정 취지에 맞는 ‘학생 선택 중심 수업’이 실현되도록 이달 중으로 읽걷쓰 기반의 ‘인천 교육과정’을 개정 고시하겠다”고 말했다.
먼저 인천시교육청은 내년부터 중등교육에 적용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이 학교 현장에 안착하도록 중등 수업 평가·혁신 체제를 구축한다. 인천시교육청은 현재 ‘탐구 기반 수업 평가 실천학교’ 9곳을 운영 중인데, 이를 인천 전체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곳에서는 수업 초대, 학교 밖 연대를 통한 수업 나눔 등이 진행된다. 이를 통해 교사들이 동반 성장하는 학교 문화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이와 함께 인천시교육청은 학교 밖 교육 도입, 타 시·도 온라인학교 교육과정 공동 수강 등 학생들의 교과 선택권을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시행 중인 꿈두레 공동교육과정, 지역 연계 꿈이음 대학, 글로벌 진로과정 등의 사업도 지속할 예정이다. 올해 3월부터는 ‘고교학점제 지원센터’를 마련해 각 학교의 고교학점제 교육과정 수립·운영도 뒷받침하고 있다.
인천시교육청은 교사가 수업 평가·혁신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에도 나선다. 우선 올해 하반기까지 중등 수업 평가·혁신 실천교사 200명을 선발해 단계별 연수, 워크숍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렇게 양성한 실천교사를 중심으로 수업을 공유·평가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일선 교사들의 힘으로 인천만의 새로운 교과수업이 이뤄지도록 관련 정책을 편다는 구상이다.
손 과장은 “이외에 지속가능한 수업과 평가를 목표로 직무연수를 실시하는 등 전문가 50명을 양성 중”이라며 “이 교사들과 함께 논술형 평가 채점이나 평가에 대한 가이드북을 개발·보급해 인천만의 논술형 평가가 정착하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