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과속방지턱 등 34건 개선
올 상반기 인천에서 발생한 보행자 교통 사망사고 중 절반가량이 '무단횡단'으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달 31일 기준 인천에서는 총 23건의 보행자 교통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이 중 11건은 보행자의 무단횡단으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보행자 교통 사망사고 건수는 서구가 9건으로 가장 많았다. 미추홀구·남동구가 각각 4건, 계양구·연수구가 각각 2건, 부평구 1건, 옹진군 1건 등으로 집계됐다.
인천시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은 이들 사망사고 발생 지점에서 현장 점검을 진행하고, 과속방지턱·도로반사경·방호울타리 설치 등 34건의 시설 개선안을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인천데이터센터에서 인천경찰청, 군·구 관계자 등과 '교통(사망)사고 안전개선대책 마련 합동 간담회'를 개최해 시설물 설치 방안을 논의했다.
인천시와 각 군·구는 사망사고 예방을 위해 방호울타리와 교통안전 표지판, 무단횡단 금지시설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서구 가좌시장 앞 LED 횡단보도, 미추홀구 수봉로 방호울타리 등 7건은 예산을 확보하고 인근 주민 민원 등을 검토한 뒤 설치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