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이츠월드, 서울타워플라자에
무인라면 판매점 '애니누들' 운영
간편 조리법 '면 취향' 선택 호평


애니이츠월드 애니누들
서울 남산서울타워 내 위치한 애니이츠월드의 무인 라면 판매점 '애니누들'. /애니이츠월드 제공

K분식의 시대다. 한강에서 즉석 조리기로 라면을 끓여 먹는 게 한국을 찾은 해외 MZ 관광객들에게 서울 방문 시 꼭 해야 할 일로 자리매김하는가 하면 김밥의 수출도 날로 가속화되고 있다.

이런 추세 속 수원 소재 2년차 스타트업인 애니이츠월드가 서울의 또 다른 명소인 남산서울타워에서 선보인 즉석 라면이 인기를 얻고 있다.

애니이츠월드는 지난 6월 남산서울타워에 '애니누들'을 선보였다. 서울타워플라자 내에 위치한다.

애니이츠월드가 이곳에 설치한 라면 자판기는 렌지업 방식이라 조리 시간이 2분30초 정도밖에 되지 않고 조리 방법이 간편해 라면 조리에 서투른 외국인들도 맛있게 라면을 끓일 수 있다. 취향에 따라 '꼬들 면'과 '익은 면'을 선택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각광받고 있는 냉동 김밥도 함께 판매한다. 비건 김밥을 함께 선보여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냉동 만두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애니누들은 이미 기업, 학교 등에 다수 설치돼있는데 장소에 따라 환자들도 먹을 수 있는 케어 푸드를 제공하기도 한다. 사회적 약자들을 비롯해 누구나 다양하고 자유롭게 먹거리를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하성삼 애니이츠월드 대표는 "애니누들은 많은 공간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수요가 있으면서도 그동안 장소의 한계 때문에 이런 공간을 만들지 못했던 곳들을 중심으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남산서울타워에 설치한 공간도 인기를 끌고 있어 여러 투자자들이 애니누들의 매력 포인트에 주목하는 추세"라며 "무인 자판기 업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