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판교체 관행 탈피 예산 절감

의원 빛날수 있도록 적극 지원


문턱 낮춰 개방, 의장 중심이 아닌
시민이 진정 주인인 의회만들 것
부시장 공백·GTX-B 갈매역 정차
슬기롭게 풀기위해 기본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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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대 구리시의회 후반기를 이끌게 된 신동화 의장은 "먼저 행동하는 시의회를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구리시의회 제공

"2년 동안 구리시의 발전과 구리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먼저 행동하는 시의회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제9대 구리시의회 후반기를 이끌게 된 신동화 의장은 "믿고 지지해주신 동료 시의원 여러분과 많은 응원과 성원을 보내주신 구리시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말할 것을 먼저 실행하고 후에 말이 행동을 따르게 한다는 뜻이 담긴 '선행기언 이후종지(先行其言 而後從之)'라는 공자의 격언대로 의회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신 의장은 후반기 역점사항으로 "적극적으로 진행하겠다는 공약이 아닌, 어떠한 것을 하지 않음으로써 시민이 진정한 주인이 되는 시의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먼저 그는 "의장이 바뀔 때마다 의정구호 현판과 홍보물 등을 바꿔왔지만 이 같은 관행을 과감히 정리해 예산 등을 절감하고 문턱이 낮은 개방된 시의회를 만들겠다"며 "의장 중심의 의회가 아닌 의원 한 분 한 분이 빛날 수 있는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시의회의 모든 역량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또한 "언제 어디서나, 어떠한 상황에서도 시민의 목소리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며 "공직사회에 대해선 건전한 비판과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구리시는 현재 부시장 장기 공백,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B노선 갈매역 정차, 6호선 연장, 북부간선도로 방음터널 조성, 갈매동 버스공영차고지 조성, 구리 농수산물 시장 활성화 방안 마련, 토평2지구 개발 등 큰 현안들이 산적해 있다.

신 의장은 "그동안 각종 민감한 현안에 대해 날카로운 지적과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해 왔다. 이러한 중대한 사안들은 시의 백년을 좌우할 문제"라며 "이를 슬기롭게 풀어나가기 위해서 제9대 후반기 시의회를 이끌어가는 수장으로 의회의 가장 기본을 지키고자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의회의 가장 밑바탕이 되는 기본은 시민을 대표하고 대변하는 기관이라는 것과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통해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에 시민의 뜻이 반영되도록 하는 것에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서 말한 수많은 현안들에 대해 시의회는 시민들과의 적극적인 소통과 화합으로 시민들의 뜻이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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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화 구리시의회 의장이 지난 9일 구리역 환승대합실에서 열린 8호선 연장 별내선 개통식에 참석해 "별내선 개통은 구리시민 여러분의 '특별한 희생'으로 얻어진 '당연하고 특별한 보상'"이라고 강조했다. /구리시의회 제공

신 의장은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것은 3선에 걸쳐 쌓아온 경험과 제9대 전반기 운영위원장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여러 의원님들과 소통·화합하며 시와 시민의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는 뜻이라 생각한다"며 "늘 낮은 자세로 소통과 화합을 위해 노력하겠다. 또 늘 겸손한 자세로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며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의회를 만들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다만 이러한 의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저희만의 힘으로는 부족하다. 시민 여러분이 옆에서 지켜봐 주시며 격려와 쓴소리로 올바른 의정활동을 할 수 있도록 나침반이 되고 길잡이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구리/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