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독립유공자 후손 100여 명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다.
이날 오찬 행사는 제79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존경과 예우를 표하는 자리였는데,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로 출전해 은메달을 획득한 허미미 선수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사를 통해 “국민이 자유로운 나라를 꿈꾸었던 독립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겠다”며 “자유의 가치를 지키며 발전시켜 온 선조들의 뜻을 절대 잊지 않고, 자유, 평화, 번영의 대한민국을 건설하는 데 모든 힘을 쏟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찬 행사에는 광복절 계기로 한국을 방문 중인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독립유공자 후손 장학생, 국가와 사회에 기여가 큰 특별초청 인사, 순국선열유족회 회원, 그리고 독립 관련 기념사업회 관계자 등 다양한 계층과 세대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오찬에서 미국, 중국, 카자흐스탄에서 온 독립유공자 후손들을 직접 소개하기도 했다.
해외 독립유공자 후손 30여명은 정부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 중이며, 15일 개최되는 국가 광복절 경축 기념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또한 특별초청 대상자로 독립운동가 故 허석 선생의 5대손이자 2024 파리올림픽에 유도 국가대표로 출전해 은메달을 획득한 허미미 선수가 참석했다.
허미미 선수의 경우 일본과 한국 국적을 동시에 가진 이중국적자였으나, 한국 국가대표가 되기를 바라셨던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일본 국적을 포기한 바 있다.
이밖에도 명노승 매헌윤봉길기념사업회 이사장, 김재실 도산안창호선생기념사업회 회장, 이미애 백초월스님선양회 대표, 정수용 이봉창의사기념사업회 회장 등 독립운동 관련 기념사업회 대표들도 참석했다.
한편 이날 오찬에서 참석자 대표로 허미미 선수가 소감 발표를 통해 대통령의 초청에 감사로 화답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신원식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