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장사씨름 데뷔 9년만에 태백급 우승
인천시청 정민궁(사진)이 위더스제약 2024 민속씨름 삼척장사씨름대회에서 태백급(80㎏ 이하)에서 패권을 차지하며 데뷔 9년 만에 생애 첫 황소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정민궁은 15일 강원 삼척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4일째 태백급 결승전에서 장영진(영암군민속씨름단)에 3-0으로 압승하며 정상에 올랐다. 이는 데뷔 9년차 정민궁의 첫 우승이기도 하다.
준결승전에서 강력한 우승후보 문준석(수원시청)을 2-0으로 꺾은 정민궁은 결승전에서 지난 보은대회 우승자 장영진을 만났다.
정민궁은 등 뒤에서 잡채기를 성공시키며 첫 번째 판을 따냈다. 이후 두 번째 판에선 정민궁이 공격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부심이 비디오 판독을 요청해 게임이 잠시 중단됐다. 판독 결과 장영진의 손이 모래에 닿았다는 게 확인돼 정민궁이 한 점 더 가져오며 2-0이 됐다. 세 번째 판에선 정민궁이 뿌려치기를 성공했고, 최종스코어 3-0으로 경기는 마무리됐다.
한편, 준결승전에서 정민궁에게 패한 문준석은 이승원(울주군청)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8강에서 이승원에게 1-2로 패한 김윤수(용인시청)는 공동 5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동한기자 do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