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국제도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세워둔 차량 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하려다 불을 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4일 오후 7시49분께 인천 청라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불이 났다. 119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출동한 지 40여분 만인 8시29분께 불을 껐다. 소방당국은 차량 소유주인 30대 남성이 차 안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다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아파트는 지난 1일 전기차 화재 사고로 주민 23명이 병원 치료를 받고 약 870대 차량이 불에 타거나 그을린 아파트와 가깝다.
2주 만에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불이 나자 청라 주민들은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청라 맘카페에는 관련 글에 '소방차만 보면 두근두근거려요' '청라 사람들 집단으로 트라우마 생기겠네요' 등의 댓글이 달렸다.
/변민철기자 bmc0502@kyeongin.com